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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62

통영 다찌 싱싱한 해산물 한상 통영은 통영의 앞바다를 통하여 유명한 소매물도 등 여러 섬으로 가는 길목으로 경유지로서 알려져 있지만 점차 그냥 통과하는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위하여 케이블카도 만들고 벽화마을도 만들어 관광도시로서 탈바꿈하고자 하는 곳이다. 특히 통영을 들른 이유는 통영 다찌라는 해산물 한 상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에 신기한 것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음식만큼은 그 신선함과 맛의 기억이 줄어들지 않는다. 통영에서 맛본 다찌는 생선회, 해삼, 멍게, 전복회, 전북구이, 산낙지, 게장, 밤, 소라, 간장새우, 피조개, 문어, 복껍질, 파래전, 가리비 구이, 생선구이, 매운탕 등이 제공되었다. 해삼이나 멍게의 맛은 신선함이 전부이다. 바닷가에서 먹어보는 오독오독 씹히는 해삼의 맛은 사실 그 자체로 바다의 맛이다.. 2022. 9. 22.
여수 밤바다와 낭만포차 거리의 돌문어 해물탕 여수의 밤바다는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여수 낭만포차거리라고 이름 지어진 곳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해질 무렵에 여수의 바다길 산책로는 한적한 백사장이 있는 해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멀리 케이블카들이 지나가고 건너편의 많은 음식점 건물들과 바로 앞을 지나는 커다란 상선들로 마치 항만에 온 느낌이다. 이편의 거리들은 음식점들로 가득하다. 우리로서는 별로 특이할 것이 없는 장소가 외국인 여행객들이 여기가 왜 인상이 깊을까 생각해보았다. 아마도 밤 거리에 사람이 많다는 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은 대부분의 도시들이 치안문제로 야간에 외부 외출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수와 같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소도시에서, 그것도 바닷가 항구와 같은 곳에서 마치 불야성과 같이.. 2022. 9. 15.
진주 진주냉면 하연옥 본점 진주냉면의 맛은 육수의 첫 숟가락에서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맛을 느낄 때 대부분 싫은 맛은 음식이 식으면 느낀다. 뜨거운 경우는 맛을 잘 못 느낀다. 물론 매운 경우에도 맛을 잘 못 느낀다. 곰탕이나 설렁탕이나 돼지국밥의 육수나 모든 종류의 탕 종류가 차게 식은 경우에는 누린내나 비린내가 난다. 특히 생선매운탕의 경우 차게 식은 경우에는 비린내로 먹을 수가 없다. 고기 종류에 따라서 돼지냄새나 닭 냄새가 난다. 따라서 누린내나 돼지냄새 등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주 역하게 느끼고 영영 그런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는 수도 있다. 평양냉면이 어려운 이유는 차게 하면서도 역한 냄새를 제거하고 재료에서 나오는 순순한 맛 만을 뽑아내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추측한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하여 다량으로 사용하는 야채로.. 2022. 8. 28.
순천만 갈대밭 여행, 간장게장 보리굴비까지 나오는 꼬막 정식 순천만 갈대밭은 두 번째 방문이었다. 순천만의 갈대밭은 글로 적을 필요성이 적은 곳이다.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지평선(?) 끝자락까지 갈대밭이 펼쳐지고 그 이후에는 어딘가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어 마치 화면의 절반을 갈라놓은 것처럼 한쪽은 푸르고 청명한 날씨에 하얀 구름이 떠다니고, 한 편에는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평원이 있는 장면을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닌 듯하다.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은 그 곳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장마가 끝나가는 남도의 바람은 후덥지근하게 불어왔다. 이전에 순천만을 방문했던 것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순천만 박물관에서 본 광경은 여름과 겨울에 장관이었다. 겨울에도 한 번 와봄직 하다. 하얀 눈이 쌓인 갈대밭으로 해가 지는 모습도.. 2022. 8. 25.
담양 죽녹원 산책 한옥카페 추월당 죽녹원을 알게된 것은 외국인 유튜버의 우리나라 여행기에서 죽녹원을 한국에서 가보아야 할 곳 10곳 중의 하나로 꼽았기 때문이었다. 동영상으로 본 죽녹원은 영화 와호장룡에서 나오는 대나무 숲의 장면과 비슷하였다. 메타세콰이어 숲 근처의 펜션단지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죽녹원으로 향했다. 여름 장마비가 맘새 많이 내렸다. 아침이 되면서 비는 비교적 잦아들었다. 죽녹원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죽녹원의 모습은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깨끗하게 정돈된 정원과 대나무 숲이 잘 어울렸으며 중간중간에 있는 한옥 정자와 별채들이 아주 운치있게 배치되었다. 후문으로 입장하여 먼저 한옥까페에 먼저 들렀다. 한옥으로 크게 지어진 한옥 까페에서는 죽녹원 특유의 차와 커피를 팔았다. 아침에 죽녹원 한옥까페에서 맛보는 진한 아메.. 2022. 8. 18.
담양의 떡갈비 정식 남도예담 요리를 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식재료들을 그냥 가져왔다고나 해야 할까? 목이버섯, 샐러드, 야채 등 아무런 양념도 되지 않은 그대로의 식재료에 소금과 참기름이 곁에 있어서 신선했다. 샐러드에 드레싱은 깨와 견과류를 갈아 넣고 곡물로 만든 천연의 드레싱 맛이었고 마요네즈나 버터와 같은 기름기와 당류를 가미하지 않은 것과 같은 맛이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의 맛은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하였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떡갈비였다. 신선한 한우를 고기 살로만 다져서 석쇠를 사용하여 숯에 구운 것이리라고 요리의 과정을 추측해볼 수 있었다. 약간은 달작지근한 최상의 떡갈비였다. 개인적으로 고기 종류에 대한 큰 애착이 없기 때문에 이전의 신선한 야채를 중심으로 한 전채요리들이 더 인상 깊었..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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