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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채근담 명언 : 마음에 관한 명언

by eaee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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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명언 : 마음에 관한 명언>

마음이 아프고 화날 때 보는 책이 있는가? 만일 그런 책이 없다면 <채근담>을 추천한다. 

 

서양 사람들이 보기에 동양의 철학은 체계도 없이 경험에서 유래한 경구로 되어있는 인생의 교훈이다.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다. 동양 철학은 논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수양을 위한 가이드이다. 그런 과정에서 삶을 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이런 동양 철학을 경구로 집대성한 것이 <채근담>이다. 

 

채근담에는 유교적, 불교적, 도교적 색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동양 철학의 근간을 명나라 만력제 때(1600년 전후) 홍자성이 전래의 동양 철학적 구절을 모두 모아 저술한 것이다. 따라서 동양철학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채근담>에는 마음에 관한 구절들이 많아서 세상을 보는 것은 우리의 시각이고 생각이라는 구절이 많다. 서양의 최신 철학인 실존사상과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결국 동서양의 생각의 차이는 크지 않다. 


채근담에서 나오는 우리 마음에 관한 구절들을 발췌하였다. 

가난을 쫓아낼 수는 없지만 가난을 걱정하는 이 마음을 쫓아버린다면 마음은 항상 안락한 집에 살게 된다.

고요할 때 마음을 허공에 두지 않으면 활동할 때 쓸모가 있고, 고요할 때 생각이 매우 맑으면 마음의 참모습을 보고, 한가할 때 기운의 상태가 조용하면 마음의 참된 활동을 알며, 담담한 가운데 취미가 깨끗하면 마음의 참된 맛을 누린다. 마음을 살피고 도를 깨닫는 데는 이 세 가지보다 나은 것은 없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바깥의 도둑이고 욕정과 물욕은 내부의 도둑이다. 다만 주인인 본심이 잠들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홀로 안채에 앉아 있다면, 도둑들이 집안 식구로 변할 것이다. 

냉정한 눈으로 남을 보고, 냉정한 귀로 말을 들으며, 냉정한 심정으로 감정을 처리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이치를 생각해야 한다.

마음의 바탕이 밝으면 캄캄한 방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마음속이 어두우면 밝은 대낮에도 도깨비가 나온다.

마음이 물들지 않고 집착이 없으면 속세도 신선의 세계이고, 마음이 구애받고 탐닉하면 낙원도 고통의 바다가 된다. 

맹수는 쉽게 굴복시키지만 사람의 마음은 굴복시키기 어렵고, 깊은 골짜기는 쉽게 메워지지만 사람의 마음은 메워지기 어렵다.

밤이 깊고 모두 잠들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면, 헛된 생각이 사라지고 참된 마음만 홀로 나타남을 비로소 깨달으니, 이럴 때마다 커다란 진리를 얻게 된다. 

세상은 티끌도 아니고 고통의 바다도 아닌데,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티끌과 고통의 바다로 만들 따름이다. 

시간의 장단은 생각에서 나오고 넓고 좁은 것은 한 치 마음에 달려 있다. 따라서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에게는 하루가 천년보다 더 길고, 뜻이 넓은 사람에게는 골방이 하늘과 땅 사이처럼 넓다.   

유사한 생각을 말한 <회남자>의 글 한 구절을 추가한다. 

세상을 하찮게 여기면 정신이 자유롭고 만물을, 하찮게 여기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삶과 죽음을 같은 것으로 보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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