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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 책

웹툰 작가와 PD 세계를 볼 수 있었던 드라마 오늘의 웹툰

by eaee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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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고, 드라마에서 원하는 것이 순간순간마다 다르다. 때로는 미스터리를 추적하며 몰입하여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고, 때로는 지친 일상생활에 위안을 받고 싶은 순간도 있으며, 때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휴먼 드라마가 필요하기도 하며, 때때로 로맨스물이 보고 싶을 수도 있다.


 대체로 해외의 드라마들은 수사, 법정, 미스터리, 복수, 히어로 등이 주류인데 이는 논리적으로 치밀하게 짜진 스토리이거나 비현실적인 판타지의 스토리가 서구권의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드라마들은 감정적인 면을 자극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드라마들이 아시아권의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 국내에서 나온 드라마들은 서구권의 취향을 도전하는 드라마와 아시아권을 노리는 드라마로 구분된다. 서구권취향의 드라마들은 아주 잘 만들지 않으면 투자비 대비 국내에서는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반면에 아시아권의 감성을 노리는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를 만드는 데에는 연기자들에 투자되는 자금이외에는 제작에 큰 투자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오늘의 웹툰의 경우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미생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이다. 일상의 섬세한 감정을 묘사하는 아시아적 취향의 드라마이다. 드라마  미생에 비해서는 주인공, 갈등의 정도, 개별적인 이야기들의 길이 등이 짧지만 비교적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된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특히 주인공인 김세정의 독특한 연기가 장면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반면에 너무 노골적인 PPL이 눈에 거슬리고 종종 지루한 장면들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 장면들만 건너뛰기를 하고 보면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또한 굉장히 사실적인 드라마로 드라마를 통해 경험하지 못한 직업세계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물론 허구적인 설정이 많기는 하겠지만 비교적 생소한 웹툰작가라는 직업과 그 작품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들은 상상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력하지는 않지만 창작자들이 겪는 개인적인 경험들과 창의적인 소질에 대하여 드라마 작가들이 몸소 체험하는 주변의 이야기들이 투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세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결론적으로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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