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과거로부터 태어났다. 그리고 과거의 교훈을 배우면서 생각을 시작한다. 그리고 항상 과거의 경험에 얽매여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인 사회나 국가는 그들의 과거를 기록한 것을 역사라고 한다. 그래서 역사의 의미나 역사의 진위에 대하여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 진실은 모른다. C.P. 페기는 ‘고대사는 자료 불충분으로, 현대사는 자료 과잉으로 쓸 수가 없다.’고 했다. 볼테르는 ‘우리 가운데 재치 있는 어느 사람이 말했듯이 고대의 역사란 사람들이 수긍한 우화에 불과하다.’고 했다. 모든 사실들 중에서 일부만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로마제국 쇠망사를 쓴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암울한 시대에 살아서 그런지 ‘역사는 인류의 범죄와 어리석은 짓과 불행의 기록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격변의 시기를 산 볼테르도 ‘역사는 참으로 범죄와 불행의 목록이다.’라고 했다. 반면에 셸리는 ‘역사는 인간의 기억 위에 시간이 쓴 전설의 시다.’라고 했다.
그래서 에머슨은 ‘역사를 분석할 때 너무 깊이 파고들지 마라. 원인들이 피상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래도 역사에서 인간사의 긍정적인 면을 만드는 힘이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역사가 산타야나의 유명한 말은 ‘발전은 변화가 아니라 기억에 달려 있다.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것을 반복하는 벌을 받는다.’고 했다. 토마스 제퍼슨은 ‘역사는 사람들에게 과거를 알려주어 그들이 미래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키게로는 ‘역사는 참으로 시대의 증인이고 진실의 빛이다.’라고 했다.
반면에 역사를 기억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고 하지만 인간의 한계로 더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을 지적하기도 한다. A.J.P.테일러는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새로운 잘못을 저지르는 법을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배운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에 관해서 진실이고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로 생각된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민족을 지켜온 것은 오로지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역사는 남기 때문에 우리가 악해질 수 없고, 포기할 수 없고, 막 나갈 수 없는 이유가 된다. 자신을 설명할 수 있을 때에만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역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이 의로운 민족으로 남는 것은 역사를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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