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뺑반 후기

영화 뺑반 후기

2019년 1월에 개봉한 영화로 한준희 감독에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이 출연한 영화이다. 관객은 180만명 정도 였다. 제목은 좀 이상하여 관심이 가지 않는 영화였으나 출연진이 비교적 화려하여 넷플릭스에서 보게되었다.  

공효진은 멋있었다. 역시 좋은 연기자이다. 물론 공효진의 스타일이나 캐릭터는 항상 비슷하다. 쿨 한 이미지의 능력 있는 여성 역할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약간의 액션을 가미하여 더 멋있어 보였다. 향후에도 로맨스보다는 액션 쪽으로 연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가 커서 액션 씬이 잘 어울린다. 

다루고 있는 주제가 너무 많아 잘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카레이싱 볼거리, 고급관료의 비리 문제, 경찰의 부패와 수사, 검사와 경찰의 로맨스, 뺑소니 사고의 수사, 문제 청소년의 구제와 인간의 변화 등 수많은 주제를 한군데 엮어서 영화로 처리하기는 부족하다. 

 

같은 주제를 차라리 드라마로 만들었다면 다양한 소재의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각 개별 소재들을 연기하는 연기자의 연기력도 좋았고 모두 그럴듯한 스토리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영화라는 제한된 시간으로 구겨 넣다보니 스토리들이 점프되는 경우가 많았다. 

액션과 장면들도 꽤 잘 만들어졌지만 가끔 화면이 흔들리는 장면을 만들어 극장에서 보면 멀미가 날 만한 점이 극장에서 안보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