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경기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카드섹션으로 그 당시를 기억하는 이제는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은 너무나도 진부한 구절이 되었다. 월트 디즈니도 ‘우리에게 꿈을 추구할 용기만 있다면 모든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디즈니사를 만들어 지금까지도 꿈과 관련된 일이 이어지고 있다.
두 가지의 꿈에 관한 말이 생각을 할 필요가 있게 만든다. ‘인생은 꿈이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인생이 허무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C.램은 말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고 허무보다도 못하며 그저 꿈일 뿐이다.’ 그래도 우리의 삶은 꿈이다. 꿈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불교적 철학이나 실존철학적 생각 또는 쇼펜하우어와 같은 허무함 ‘Nothingness’라는 것이 현실이더라도 꿈속에서 꾸는 꿈 때문에 우리는 살아있다.
몽테뉴도 말했다. ‘인생은 꿈이다. 우리는 깨어있으면서도 잠자고 잠자면서도 깨어 있다.’ 그런데 인생이 꿈이든 꿈이 아니든 삶은 꿈(꿈속의 꿈?) 때문에 사는 것이다. 아일랜드 민족주의 정치가이기도 했던 2차 대전 이전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던 예이츠가 말한 아주 아름다운 꿈에 관한 구절은 이렇다. ‘나는 가난해서 가진 것은 꿈뿐입니다. 나의 꿈을 당신 발아래 펼치니 사뿐히 밟고 오십시오.’ 이런 문장의 구애가 현대에도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한 토머스 데드워드 로렌스는 웨일즈의 모험가 고고학자 군인이었는데 꿈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대낮에 꿈을 꾸는 자들은 위험하다. 그들은 꿈을 실현하려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사 모든 일이 꿈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훌륭한 꿈을 실현하여 인류에게 빛을 주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헛된 꿈을 이루려고 인류에게 해악을 끼치기도 한다.
역사가 산타야나는 ‘건전한 정신은 유용하게 사용되는 광기고 깨어있는 삶은 통제된 꿈이다.’라고 했다. 세네카는 ‘꿈에서 깨어난 사람만이 꿈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했으며 테니슨은 ‘꿈은 그것이 계속되는 동안은 진실하다. 우리는 꿈속에서 살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몽테뉴는 ‘꿈은 우리 성향의 참된 해설자이다. 그러나 그것을 가려내고 이해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니가 말하는 ‘위대한 일생이란 노년기에 실현된 젊은 날의 꿈이다.’라거나 R.번스의 말대로 ‘인생도 사랑도 모두 꿈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희망은 맨 정신으로 꾸는 꿈이다.’ 그리고 가장 우리에게 중요한 삶의 자세에 대한 말도 있다. 상드는 ‘행복의 요소들은 단순한 취향, 일정한 수준의 용기, 상당한 극기, 일에 대한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한 양심이다. 행복은 막연한 꿈이 아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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