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진출이 거의 확실해졌다. 그 동안 답답함이 많았던 국가대표 축구대표의 경기가 앞으로는 좀 더 다이나믹한 경기를 할 수 잇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팬으로서 우리나라 축구팀의 축구에서 아직 아쉬운 점은 첫째로 패스가 느리다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진출한 선수들이 맞이하는 어려운 점은 패스가 엄청나게 세게 온다는 점일 것이다. 처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갔을 경우에도 빠른 패스 스피드에 당황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었으며, 최근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황희찬 선수의 경기모습을 보면 아쉬운 점이 퍼스트터치이다. 패스가 강하게 오기 때문에 부드러운 첫 터치로 원하는 다음 동작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게 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 프리미어 리그에 익숙해져있는 팬이 보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패스 스피드가 너무 느려서 유럽의 강팀과 경기하는 경우는 압박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으로 대표팀의 약점으로는 의사결정이 너무 느리다는 점이다. 우물쭈물하다가 백패스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슛을 할 것인지 패스를 할 것인지 돌파를 할 것인지 확실하고 과감하게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실수를 할까봐 두려워 머뭇거리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축구는 0.1초의 순간이 모든 결과를 결정하는 운동이다. 또한 집단적인 팀플레이 이기 때문에 복합적인 순간 판단력의 결합들이 성과로 나타나는 운동이다. 따라서 전체 팀의 의사결정이 빨라져야 하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그에 적응한다는 뜻으로 일부의 실력있는 선순들만에 해당하지 않는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탑레벨의 선수로 분류되는 손흥민 선수가 국가대표 팀에서의 경기는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팀전체의 의사결정 속도가 늦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에 맡추다 보니 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표팀의 의사결정 중에 박스 안에서 슈팅에 머뭇거리는 경우와 빌드업 전개가 시작될 시점에서 센터백에서 부터의 전개가 원활하지 못하여 답답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무엇인가에 강박관념이 있는 것처럼 움직인다는 점이다. 슈팅을 할 사람, 패스를 하는 사람, 크로스를 올리는 사람을 정해놓고 꼭 그들만이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 것처럼 머뭇거리는 것이 자주 보인다. 어떤 선수이든지 경기의 흐름을 읽고 그 시점에서 그 자리에서 해야할 것을 하는 자유로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김민재 선수가 공을 끌고 돌파하는 경우도 있었는 데 마치 그와같은 플레이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기회가 나온다. 상대방은 미리 대비하고 역할을 맡은 선수를 그 역할을 저지하는 플레이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로운 플레이를 통하여 시원한 경기를 보았으면 한다.
대표팀 선수들의 역량이 부족하여 위와같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일 리그를 보면 업청나게 많은 실수들이 나오지만 그들은 과감하게 플레이한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의 경기처럼 깔끔한 실력있는 플레이가 좋기는 하지만 독일 하부리그의 플레이를 보면 황당한 도전들도 많고 그들의 개인기가 우리나라 선수들 보다 좋다고 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앞에서 제가한 문제들은 우린나라 K리그에 많이 노출되는 문제들이다. K리그에서는 개인적으로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너무도 위축되고 답답한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이 눈에 띤다. 자신 있고 빠른 판단하고 자유로운 선수들로 길러지지 못한 탓일 것이다. 그래도 최근에 젊은 선수들일수록 그런 답답함은 많이 줄었다. 이동경 선수나 이동준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자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월드컵에서 더 멋진 경기를 하려면 대표팀 선수들이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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