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한국음식 먹방

 

한동안 많은 유튜브에 한국음식을 먹는 외국인들의 반응을 소개하는 영상이 많이 있었다. 점차 그런 방송이 유행하기 시작하자 좀 더 특이하고 색다른 음식과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영상을 만드는 사람도 늘어났다. 보통의 경우 음식에 대하여 관심과 좋은 평가로 많은 인기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음식을 자화자찬하는 것을 좋아하는 측면도 있지만 어떤 면으로 보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식습관과 입맛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의 음식을 어떻게 느끼고 그것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궁금해서 유행한 측면도 있다.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을 위한 음식의 준비에도 필요하고 우리나라 음식을 외국에 소개하거나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한식당을 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또한 음식이 음식자체로만 끝나지 않고 세계인의 입맛에 한식이 먹혀들어간다면 그들을 위한 식재료의 공급이나 식료품의 수출을 위한 노력도 가능하다. 

문화는 그런 방식으로 교류하면서 더 넓어지고 세계인들의 이해도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이다. 최근의 변화는 아시아와 서구의 융합의 과정에 있다. 중국의 비상과 함께 아시아 전체의 세계경제에서의 비중이 늘어나고 우리나라의 문화수출이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와 서구의 유합현상이 촉진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수의 기업들과 경제인들만의 교류였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수출을 계기로 문화의 통합과 믹스 현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배타적인 자신의 사회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필요하고 좋고 유용한 맛있는 것들을 섭취하고 통합하면서 새로운 사회와 문화가 서로 엮여가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서 세계인은 서로를 위할 수 있는 진정한 세계의 시민으로 융합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실로 음식과 문화는 막중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