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픽스 챌린지편>
어서와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우리나라에서 여행하고 사는 장면을 다큐멘터리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참신하다. 다만 좋은 것만 편집한다는 단점은 있다. 그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본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최근에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이 제한되어 있으니 당분간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란 제목으로 이미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한국살이를 보여주고 있다. 원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은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한 번도 와보지 못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그것을 리얼 다큐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우리의 익숙한 삶의 공간에서 새로운 외국인이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 사회를 본다는 점이 신선하였다.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을 살려나가는 제작진의 노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3픽스 챌린지 편은 그동안 어서와 보다는 좀 더 도전적인 시도여서 더욱 재미있다. 사실 재미있다는 것보다도 놀라웠다. 기발한 착상이기 때문이다. 3픽스 챌린지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영국인 제임스가 외국인 멤버를 구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 3개의 봉우리를 24시간 동안 다녀온다는 것이다. 설악산과 지리산, 그리고 한라산을 24시간동안 가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의문이 들지만 어서와 측에서 장기간 마련했던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보인다.
참여하는 멤버들은 그동안 어서와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에게 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멤버의 구성은 그럴만한 인물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그런 일을 할 만한 멘탈과 체력이 있는 사람들만이 가능한 것이다. 그동안에 어서와에 출연했던 외국인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처음 챌린지 미팅에 참여한 면면에서 의외지만 적합한 캐릭터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공군 현역군인인 데이비드는 주한미군 홍보 대사 같은 느낌이 들만한 착한 미국 군인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군인으로서 도전정신으로 참여한 것 같다. 삼성의 MIT 수재 조나탄은 자신감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온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도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니퍼트 역시 성공한 프로야구 선수로서 도전을 피하지 않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 24시간동안 그 큰 산의 봉우리를 다 가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설악산 대청봉도 열 차례이상 가보았고 지리산 천왕봉도 수차례 가보았지만 정말 힘든 산행이었으며 설악산과 지리산은 보통 2박 3일 코스로 가는 코스라서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 에피소드로 치악산에서 훈련하는 모습인데 재미있었다. 엄홍길 대장의 코멘트로 자연스러웠고 각 캐릭터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환경이었다. 그들이 과연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물론 성공했으니 방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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