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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리뷰

by eaee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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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리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의 연기는 최상이다. 


이 드라마가 가장 좋은 이유는 OST이다. 그리고 장면이다. 화면의 아름다움이 뛰어났다. 그리고 그 다음은 대사이다. 김태리의 대사는 품위있고 간명하고 코믹하다. 드라마의 시나리오에서 똑똑한 대사, 코믹한 대사, 품위있는 대사는 쓰기가 어렵다. 


총명하지 않으면 총명한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며 쓸 수도 없다. 그리고 웃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과 그것을 벗어난 상상력이 교차되는 것이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이 말한다. ’어떤 인간 행위가 이러한 시련을 견딜 수 있을까? 대부분은 그것에 수반하는 감정의 음악을 끄면, 갑자기 엄숙함에서 익살맞음으로 돌변한다. 희극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심장마비와도 같은 것이 필요하다. 희극성은 순수 이성과 지성에 호소하는 것이다.‘ 이에 적합한 장면들이다.


우아함은 우아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묘사할 수 없는 장면이다. “고귀한 인간이란 완전히 인격적인 개인이면서도 자신의 인격을 철저하게 내보이지 않는 인간이다. 고귀함이란 비교에 기초하는 차이의 감정들과 모든 비교를 자부심 넘치게 거부하는 태도가 아주 독특하게 결합된 상태를 의미한다.”(게오르규 짐멜, 돈의 철학) 그런 고귀한 인물 ’애신‘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시나리오 작가에 경의를 표할만한 작품이다. 


가끔 전개가 느리고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있지만 잠시만은 참을 만 했다. 비극적인 장면과 어울리는 음악은 보는 사람들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최상의 연출을 했다. 한류 작품 중에 영상미가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이다.
연기, 시나리오, OST, 화면 부문에서 만점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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