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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 책

식샤를 합시다 2 드라마 리뷰

by eaee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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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 2 드라마 리뷰>

제목으로는 황당한 제목이다. 그러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우리 음식에 대한 해석과 지식이 담겨져 있으며,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삶에 관한 이야기, 일상의 삶과 연관된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세종시는 지금은 많이 변했다. 변한 세종시에서 이 드라마를 다시 찍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벚꽃이 화려하게 핀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정말 보기 좋은 장면이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 벚꽃이 피는 곳이 많아져서 모든 사람들이 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서현진의 연기는 훌륭하다. 약간은 과장되고 풍성한 행동이 드라마와 잘 어울린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다루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원래 신데렐라는 왕자와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지만 현실속의 신데렐라는 항상 자존심을 가지고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는 스토리의 처리방식은 드라마를 보는 사람을 끝까지 궁금하게 한다. 

 

사람은 사실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른다. 그래서 항상 행동에 망설인다.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있고 그런 신념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현실 세상에서는 항상 자신이 속해있는 세상이 자신의 마음을 흔들고, 기대하고, 강요하고 그리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약간의 코믹한 대사는 드라마를 어색하지 않게 만든다.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고뇌를 항상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끔씩 불행한 고민들이 삐져나와 평온한 삶을 어지럽힌다. 그런 일상사를 깨알같이 묘사한 작가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작품이다. 어색하지 않고 피곤하지 않고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말 그대로 일상 같은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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