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하트랜드>를 보았다. 큰 이슈가 있는 드라마가 아니고 그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드라마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캐나다가 선진국이기 때문에 전원생활도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또한 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조금만 길을 잘못들어도 살아날 수 없는 대자연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면서도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같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농촌의 이야기들이 전원일기로 오랫동안 방영되었다. 인기도 높아서 오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트랜드>는 14시즌까지 나왔고 곧 15시즌도 방영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만들어진 드라마는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같은 주제의 반복과 같은 지루함도 있지만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가볍게 보면 힐링이 될 수 있는 드라마이다. 자연환경이 너무 크고 광대한 모습이다. 그렇게 큰 대자연을 보면 인간의 본연의 생각들이 들곤 한다.
대자연 속에서도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진다. 또 태어나고 죽는다. 캐나다와 같이 사람이 적은 곳에서 사람들의 만남은 도시생활에 익숙한 우리의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과는 다르다. 좀 더 진지하고 진솔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말사랑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말을 돌보고 치료하고 훈련을 시키는 일을 한다. 주인공의 엄마가 그 일을 하면서 말을 구하려다 교통사고로 죽게되지 운명처럼 엄마의 일을 이어받아 말을 구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다소 생소한 말과 관련된 여려가지도 알게 되었다. 승마, 로데오, 말 조련사, 야생마 길들이기 등 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 흥미로운 점도 있다.
시즌이 길어서 한 번에 오래 보다보면 마치 순간이동을 하여 내가 캐나다의 어떤 목장에서 살고 있는 느낌을 줄 정도로 길게 볼 수 있다. 자연에서의 삶은 도시생활보다 위기가 많다. 도시의 편의시설이 없는 광활한 지역이 많기 때문에 많은 일들이 닥친다. 그런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항상 반복되는 도시생활의 위기보다는 좀 더 색다른 위기들과 그것을 대처하는 방식의 차이에서도 교훈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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