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성이 넘쳐나는 젊은이의 드라마 쌈 마이웨이>
우리가 드라마를 보고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스토리가 주는 재미와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쌈 마이웨이>는 이런 드라마를 위한 욕구에 딱 들어맞는다. 불우했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삶을 살아가기는 어렵다.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이 아픈 것은 똑같은 사람의 감정일 것이다. 이런 실존철학적인 스토리는 임상춘 작가가 잘 그리는 작품이다. 2019년에 아주 히트한 <동백꽃 필 무렵>과 아주 유사한 냄새가 풍긴다. 그러나 사실 인기는 <동백곷 필 무렵>이 더 많았으나 스토리의 집중도는 <쌈 마이웨이>가 더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의 삶이란 고통 그 자체라고 한다. 그래서 인생에서 선택은 어떤 고통을 선택하는가의 문제이지 고통이 없는 길은 없다고 한다. 물론 철학자의 말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인간의 삶이 99%가 만족하게 충족되었다고 해도 없는 1%에 의해서 고통 받는다. 모든 고통을 피하더라고 결국에는 지루함이라는 또 하나의 고통에 직면한다. 또한 고통이라는 것이 어린 시절 무모한 도전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은 커서 더욱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옛 현자들의 공통된 가르침이다. <쌈 마이웨이>에서는 어린 시절 고통을 극복하고 그 고통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현실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그런 도전적인 젊은이들의 진취적인 삶을 통해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사실 그렇게 고난의 길을 계속 걷는 사람들이 드물기는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의 역사가 너무 빨리 진보하여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이 더욱 힘들고 벅차고 불행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가끔씩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고 또한 타협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나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선택이 있고 그 선택들이 어울려서 이 세상을 구성하는 것이기에 모두 조화로운 세상에 한 몫을 하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우리가 안쓰러워하면서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고통 받지만 진실되고 자유로운 우리가 가지 못한 길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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