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리뷰 <랑야방> 후기
중국 드라마 중에 훌륭한 자품이다. 2016년 중국이 한국의 문화 상품을 금지하기 이전에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진출하여 인기를 끈 반면 중국드라마 중에서 훌륭한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어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문화는 일방이 아닌 쌍방향이기 때문에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로써 더 좋은 문화가 생겨나고 대중의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더 인간적이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더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는 인간의 심리가 나타나는 곳이다. 현실은 녹녹치 않으니 드라마나 영화를 통하여 꿈꾸는 것이다.
과거 사극을 통하여 역사를 배우고 반성하는 계기도 삼고 교훈도 얻는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드라마나 영화를 이해하는 것은 사극에서 과거의 현실과 다를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지금 바라보는 과거의 모습에 우리가 수긍한다는 뜻이다. 과거의 바탕에 그려진 현재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중국 드라마 중에서 국내 인기도 많았던 작품이 <랑야방:권력의 기록>이다.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것으로 무협, 액션, 정치, 권력 등 중국 드라마에서 잘하는 것이 잘 나타나 있다. 확실히 무술의 경우 우리나라 드라마에 비하여 한수 우위이다.
모든 장면을 잘 찍어서 어색함이 별로 없고 극의 템포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종종 중극 드라마에서 극의 템포가 조절이 안 되어 사건이 점차 것잡을 수 없이 커지다가 갑작스럽게 모두 죽고 끝나는 허망한 경우가 많으나 이 드라마는 템포도 적적히 조절되었다. 사실 중국드라마의 연기력은 잘 모르겠다. 중국어를 사용하니 평가하기 어렵다.
이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점은 중국의 현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잔인하고 감정이 적다는 점이다. 같은 유교권 국가이지만 역사적 사건들로 볼 때 중국에서는 비인간적인 사건들이 많았다. 특히 중앙집권적인 통일시대 사이사이 있었던 혼란기에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한나라가 멸망하고 수나라가 통일하기 이전과 송나라이후 명나라가 건국하기 전 많은 소수민족 왕조와 국가들이 생겼다 사라지는 혼란을 겪으면서 휴머니즘이 유지되기는 어려운 사회였다. 그런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다.
중국은 유교권 국가라 우리와 비슷한 사회적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이고 우리와는 정서가 완전히 다른 나라이다. <랑야방>을 통해서 그 한 면을 엿보는 것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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