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철학적 색채가 짙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리뷰>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어떤 외국인은 <나의 아저씨>를 5번 이상 보았다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인 파울로 코엘료가 SNS에 이 드라마를 극찬하여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이유는 지극히 실존철학적 사상을 강하게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실존 철학이란 간단한 이야기다. 남들이 무어라하든 진실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객관사회를 떠나 실존에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배경으로 사람 파악하고 별 볼일 없다 싶으면 빠르게 왕따시키는 직장문화에서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아왔습니다. 회식자리에 같이 가자는 단순한 호의의 말을 박동훈 부장님한테 처음 들었습니다....‘
아이유는 그런 독백에 진정함이 들어가 있는 연기를 했다. 현대사회는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때어나서 부모가 요구하는 대로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좋은 직장에 가야하며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해야하고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고 등등..
태어나서 진정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잘 하는지 고민하고 사는 젊은이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사회라는 거대한 기계에 하나의 부속품이 되어 살아가기를 모두 요구한다. 그러나 <나의 아저씨>에서는 그런 강압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힘들지만 내가 생각하고 옳다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박동훈 부장이 그렇고 아이유가 그렇고 박동훈 부장의 동생들도 그렇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절에 가서 승려가 된 친구도 그렇다.
실존철학적 사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많은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실존철학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인 인간의 진실이 결국은 승리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여러 가지 시츄에이션에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성공하고 인기 있는 드라마들이 대부분 그렇다.
<나의 아저씨> 대사, 연기, 극의 템포 등 어느 하나도 어색한 점이 없는 마치 옆집에 사는 사람들을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처럼 현실감있게 만들었다. 더 많은 찬사가 쏟아져야 할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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