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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행복에 관한 고찰 글귀

by eaee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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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행복에 관한 고찰 글귀>


쇼펜하우어는 염세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즉, 인생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인기를 얻지 못한다. 인생이 그렇게 불행이 가득하고 고통만이 있는 것이라면 도대체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래서 젊은이들이 쇼펜하우어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노년이 되면 쇼펜하우어의 말이 현명한 것이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쇼펜하우어의 역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그가 30세 전후에 저술한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1788년에 태어났고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가 나온 것이 1819년이다. 그 책에서는 세상을 보는 눈과 어떤 마음을 갖어야 하는지를 장황하게 설명한다. 불교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또 다른 저작인 잠언록에서는 행복에 관한 충격적인 글이 있다.   

인간의 존재방식이 사람들이 소유하는 것보다 행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행복에 대한 2대 적수는 고통과 지루함이다. 사람은 이 두 가지 양 극단에서 있다.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는 주관적인 것인데 외면적으로는 궁핍은 고통을 만들고 안정과 여유는 지루함은 낳는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궁핍, 즉 고통과 싸우고 있으며 반대로 풍요로운 사람들은 지루함을 적수로 끊임없이 그리고 절망적인 싸움을 한다. 따라서 내면의 부를 한껏 갖고 자신을 위안하는 데 외부로부터 전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족하다고 여기는 사람의 것이라 할 수 있다.'(아리스토텔레스)

인간 세계에는 궁핍과 고통이 충만해 있다.  드물게 궁핍과 고통에서 헤어난 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도처에 지루함이 기다리고 있는 법이다. 거기에다 대개의 경우 사악함이 인간 세계에 지배권을 쥐고 있으며, 우매함이 절대적인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운명은 가혹하고, 인간은 비참하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나고 풍부한 개성을 가지며, 특히 풍요로운 정신을 갖는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 삶을 영위하는 사람으로서는 가장 행복한 삶이다. 

'지혜는 유산과 같이 좋은 것이라, 태양 아래 사는 사람치고 그 혜택을 입지 않은 사람이 없다.'(전도서 7:11)

우리의 현실생활이 번뇌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닐 경우,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것이 된다. 그런데 번뇌로 움직여질 경우 그것은 곧 고통스러운 것이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를 위해 필요한 정도 이상으로 넘치는 지성을 부여받은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내가하고 있는 철학은 나에게 아직 이익을 가져다 준 적은 없지만, 그 때문에 많은 헛된 일들이 생략되고 있는 것이다. 

'정신 활동을 수반하지 않는 여가는 죽음이고, 인간이 살아 있으면서도 매장되고 있는 것과 같다.'(세네카)

'진정한 부란 영혼의 내부에 있는 부라 할 수 있다. 그 밖의 것은 주는 이득은 적고 재액만이 많을 것이다.'(루키아노스 B.C. 125년경 그리스 풍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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