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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슈츠 후기

by eaee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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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슈츠> 후기


슈츠(SUITS)는 시즌이 9개나 되는 유명한 미드로 미국식 자본주의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자본가의 하수인, 테크노크래트들의 활동으로서 현재 자본주의 문명의 작동 방식을 어느 정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사회는 그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들이 있다. 어떤 드라마에서는 폭력으로 작동되는 장면들도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드라마는 설득과 이해의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슈츠는 법률가들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 방면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특히 미국의 변호사 사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인간의 역사는 약탈의 역사이다. 최초의 거래가 약탈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고 복잡해지고 룰이 바뀌었지만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은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 공평한 거래는 없다. 개인적인 억울함은 사회전체를 굴러가게 하는 데 방해가 되지 못한다. 

 

그런 약탈로 권력을 장악하는 시도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권력이 없으면 사회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합리함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가는 것이다. 이런 약탈 사회에서 법률이란 룰을 가지고 경쟁하는 변호사들의 삶을 그린다. 

 

멋있고 모든 것을 다 갖은 것 같은 사람들의 진흙탕 싸움을 보면서 일종의 쾌감을 얻을지도 모른다. 하버드를 나온 수재들이 저렇게 치사하고 한심하다는 쾌감이라 할까?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수재들이 멍청하고 한심하다고 놀림을 당하는 곳 뉴욕이다. 재미있으며 꼭 한 번을 볼만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언어로 경쟁하는 곳이라 재미있는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The opera isn’t over until the fat lady sings.‘ 
‘A bullshit claim on the right day is better than a great claim on a bullshit day.’
‘Once you pick a side, if you’re not loyal to that side, then who the hell are you?‘
‘You don’t pay the plumber for banging on the pipes. Your pay him for knowing where he bang.‘


특히 시즌 8에 나오는 명대사가 있다.


’When it comes to that part of life, you can’t force it. It’s unpredictable. I hate unpredictable. I know. I do too. But you once told me that someday, I would find someone. Life is gonna put that special someone right in front of you and when it happens, I know you’ll be ready.‘


반면 아주 자주 등장한 대사도 있다. 


’When someone pulls a gun on you, you either take it, or pull out a bigger one, or do one of 146 other things.‘


하우스 이후 상당히 재미있게 본 미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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