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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 관한 명언: 야스퍼스의 자유

eaee 2021. 4. 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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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 관한 명언: 야스퍼스의 자유>

자유라는 말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유에 대한 생각은 모든 사람이 다르다. 자유를 주장하는 정치적 집단들이 서로 다른 자유의 개념으로 싸운다. 


자유의 개념 중에서 실존철학자인 야스퍼스의 자유의 개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나 자신이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내게는 자유의 가능성이 된다.‘ 내가 스스로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는 점이다. 


자유의 관념은 실존철학자들에게서 가장 근본 바탕이다. 외부에 강요에 의하여 주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어떤 것은 자유를 전제하지 않고는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르트르는 말했다. ’자유롭다는 자유롭도록 저주받은 것이다.‘ 사실 자유란 고통스러운 것이다. 현대 생활에서 세상이 강요하는 대로 살아가면 편하다. 그러나 내가 나 자신을 주장하고 그것이 현대 생활과 대립될 경우 고통스러워진다. 그래서 자유는 어려서부터 훈련되지 않으면 자유를 누리기 어렵다. 

 

J.B.코넌트는 말했다. ’자유는 사랑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자유를 말하는 사람들 중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는가? 그들이 자유라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는 그냥 구호일 가능성이 많다. ’자유를 사랑하는 것은 남들을 사랑하는 것이고 권력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해즐릿의 이 말은 자유를 사랑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복잡해지는 사회적 정치적 자유의 개념 말고 실존적인 자유의 개념에 대하여 좀 더 숙고하려면 다음과 같은 야스퍼스의 말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더 이상 단순한 어떤 것으로서가 아니라 어떤 것을 행하는 존재로 생각한다. 나는 하나이면서 동시에 둘이다. 나는 나와 관계하지만, 단순하게 나를 관찰함으로써가 아니라 행함으로써 나에게로 다가간다. 


나는 의욕하지 않으면, 나 자신일 수 없다. 내가 나 자신이고자 할 때, 나는 이미 나 자신이 아니다. 내가 나에 대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이미 나 자신이 아니고, 오히려 그것은 어떤 내적 행위 안에서 나를 기대한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이 의미가 없다고, 그러나 의미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의미 없이는 나는 나 자신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의미를 묻고 의미 있게 행위 해야 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질이자 상황이다. 내가 나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소유할 때에야 비로소 나는 내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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